[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면류 제품 중 우동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우동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국민영양 안전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음료류와 면류, 영화관 팝콘 등 177개 식품에 대한 당‧나트륨 함량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면류의 제품별 나트륨 평균 함량은 우동이 17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라면(유탕면) 1586㎎ ▲칼국수 1573㎎ 순이다.
라면은 국물형(16개, 평균함량 1693㎎)이 비국물형(4개, 평균함량 1160㎎)보다 높았다. 또 봉지면(12개, 평균함량 1640㎎)이 용기면(8개, 평균함량 1505㎎)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동은 대부분 숙면 형태로 제품별로 1100㎎(생가득가쓰오우동)~2130㎎(CJ얼큰우동한그릇)으로, 1개 제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2000㎎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 기준보다 높은 제품은 라면(유탕면) 11개(국물형 9개, 비국물형2개), 우동 7개, 칼국수 3개 제품이 포함됐다.
영화관 팝콘은 전국 6개 지역 영화관에서 맛별로 ▲일반 ▲달콤 ▲시즈닝을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시즈닝이 94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 504㎎ ▲달콤 174.2㎎ 순으로 나타났다. 어니언이나 버터갈릭 양념이 들어간 시즈닝 팝콘의 경우 달콤 팝콘보다 약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료류의 당 함량은 섭취 용량 100㎖ 기준으로 ▲탄산 10.9g ▲과채음료, 발효유류 9.7g ▲커피 7.3g 순으로 집계됐다. 탄산음료는 6.8~14.2g으로 제품별로 2배 이상 차이가 있었다.
이수두 식약처 식품소비안전국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장은 “소비자들이 당과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속 실천방법 등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인식 변화에 힘쓰고 관련 업체에 저감 기술 가이드라인 등을 배포하는 등 시장에서 당, 나트륨 저감제품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