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텔레콤은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4조1864억원, 영업이익 3041억원, 당기순이익 1조498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5.8%, 22.5%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2.4% 증가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매출액과 영업익은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와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실적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반영돼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동통신사업 매출은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 ▲취약계층 요금 감면 ▲3분기 요금제 및 로밍 서비스 개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든 2조4850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사업은 매출 및 가입자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IPTV 매출은 기존 회계기준으로 32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었다. 또 9월 말 기준으로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6% 증가한 946만명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액 1600억원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11번가 분사 과정에서 일시적인 매출 정체를 보였으나 분사 완료 이후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 완료 ▲SK인포섹 자회사 편입 ▲11번가 투자 유치 및 분사 등을 마무리해 종합 ICT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물리보안부터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5G 기반 신규 보안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는 등 보안사업을 신규 성장 핵심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어려운 이동통신사업 환경에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이동통신 전 영역에서 진정성 있는 혁신을 지속했다”면서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회사의 건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