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기업들이 지난달 주식·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금액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18조1863억원으로 전월 대비 28.4%(4조222억원) 증가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9건, 4933억원으로 지난달보다 944억원(16.1%) 줄었다. 반면 회사채 발행규모는 17조6930억원으로 같은 기간 4조1166억원(30.3%) 증가해 전체 조달금액은 늘었다.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는 6건, 1067억원으로 지난 9월 대비 1780억원(62.5%)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지난달 대비 836억원(27.6%) 증가한 386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가 34건, 3조600억원 발행돼 지난달보다 1조6650억원(35.2%) 줄었다. 금융채는 174건 12조3490억원으로 3조9933억원(47.8%) 늘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조2840억원으로 360% 급증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의 미상환 잔액은 전월 대비 5조5368억원(1.16%) 증가한 481조3106억원을 기록했다. 일반회사채는 상환액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발행액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전월 대비 순발행액이 줄었다.
기업어음(CP)은 지난달 36조9241억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13조1504억원(55.3%) 증가했다. 잔액은 156조5883억원으로 4.1% 늘었다.
전단채는 전월 대비 20조6982억원(28.9%) 증가한 92조3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전단채와 PF-AB전단채, 기타 AB전단채가 지난달보다 각각 27.3%, 53.3%, 28.1% 증가했다. 전단채 잔액은 46조5276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3.4% 늘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