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총 20개 소규모 상호금융조합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한 결과, 122건의 취약사항을 개선했다고 23일 밝혔다.
컨설팅 대상은 신협이 12개, 농협 2개, 수협 2개, 산림조합 4개였다. 조합 당 평균 6.1건의 내부통제 취약사항이 발견됐다.
부문별로 보면 예금이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출이 23건, 일상감사가 15건, 예치금 14건, 인사 10건 등이었다.
금감원은 취약사항에 대해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개선방안과 예방대책을 마련토록 지도했다. 또 상호금융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및 관련법규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현장의 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자동화기기(ATM) 설치 요구 등 총 70건에 달하는 고객들의 불편 및 개선사항을 상호금융에 전달했다. 현장조치가 가능한 경우에는 바로 조치하고,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사항은 향후 계획을 고객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이같은 컨설팅에 상호금융의 만족도도 높았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설문결과 전체 만족도는 만족이 10.0%, 매우만족이 85.0%로 긍정적인 반응이 95%에 달했다.
부문별로 보면 전문성에서 ‘만족’ 이상 답변이 95%를 기록했고, 타조합추천과 관련해서도 85%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현장의 소리에 대해서는 70%가 만족 이상을 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수조합에서 발견된 공통 취약사항에 대해 각 중앙회를 통해 자율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며 “올해는 컨설팅 및 교육 대상을 3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