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한미약품은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단장증후군 치료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 중인 ‘LAPSGLP-2 Analog’가 지난 1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단장증후군은 선천‧후천적으로 전체 소장의 60% 이상 소실돼 흡수 장애와 영양실조를 유발하는 희귀질환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LAPSGLP-2 Analog 치료제가 인체 내 지속성 배가시켜주는 한편 융모세포 성장을 촉진해 단장증후군을 앓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과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동일계열 제품 중에서 처음 시판 허가를 승인받으면 세금 감면‧허가신청 비용 면제‧7년 간 독점권 부여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FDA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것이 네 번째다. 지난해 개발한 LAPSGlucagon Analog(선천성 고인슐린증), ‘오락솔(혈관육종)’, ‘FLT3(급성골수성백혈병) 3종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회사에서 개발한 다양한 신약들이 희귀의약품 지위를 획득하면서 미래가치인 파이프라인이 확장되고 탄탄해지고 있다”며 “희귀질환 치료제가 계속 만들어진다는 것은 환자들의 고통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기업의 사명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의미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속도감 있는 개발을 통해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