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故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에서 약 400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했다.
2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4월 말께 조 전 회장에게 퇴직금 400여억원을 대표 상속인에게 지급했다. 다만 퇴직 위로금은 유족의 뜻에 따라 지급하지 않았다.
조 전 회장은 지난해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한진칼, 한진, 한국공항, 진에어 등 5곳으로부터 총 107억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대한항공은 약 27억원의 보수와 4억3000만원의 상여 등 총 31억30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한진칼에서는 지난해 총 26억5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밖에 ▲한진 11억985만원 ▲한국공항 23억2300만원 ▲진에어 14억96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타 계열사의 퇴직금 규모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조 전 회장이 그룹 내 계열사 중 대한항공의 근속연수가 45년으로 가장 길어 연봉도 타 계열사보다 높아 퇴직금도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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