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해 1분기 발생한 금융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손해보험에서는 민원이 줄었지만, 비은행 및 금융투자에서 증가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접수한 금융민원은 총 1만9226건으로 전년 동기(1만9032건) 대비 1.2%(234건) 증가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229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0.7%(17건) 감소했다. 여신과 예․적금 등 전통적인 유형의 민원이 줄었다. 다만 인터넷․모바일 뱅킹과 신용정보 유형에서는 소폭 늘어난 추세다.
손해보험 민원도 4.8%(353건) 줄어든 7011건을 기록했다. 보험금 산정과 지급, 계약의 성립과 해지 등 대부분 유형에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생명보험에서는 7.5%(334건) 증가한 4807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이유로 한 모집관련 유형의 민원이 2103건으로 전년 동기(1712건)보다 22.7%(391건)이나 늘어난 탓이다.
금융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34.5%(256건) 증가한 999건을 기록해 민원 증가폭이 업권 중 가장 컸다. 증권에서는 ▲내부통제/전산 ▲주식매매 ▲발행/유통시장공시 유형에서 민원이 늘었다. 이 외에도 투자자문과 부동산신탁 민원이 증가했다
신용카드사나 할부금융, 대부업자 등의 비은행업권 금융민원은 41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14건) 많아졌다. 민원건수는 신용카드사가 36.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부업자(17.1%), 신용정보사(15.4%) 순이었다. 주로 할부금융사 민원 증가폭이 컸고, 대부업과 저축은행은 감소했다.
한편 1분기 민원 처리건수는 1만891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올랐다. 분쟁민원 처리건수는 6361건으로 18.9% 늘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