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3% 늘어난 2만204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다만 닛산과 인피니티, 토요타, 혼다 등 일본 브랜드는 불매운동 영향으로 판매량이 59.8% 급감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7707대 판매되며 수위를 기록했다. 이어 ▲BMW 4249대 ▲아우디 1996대 ▲미니 1031대 ▲볼보 996대 ▲지프 928대 ▲랜드로버 492대 ▲렉서스 469대 ▲포드 392대 ▲토요타 374대 ▲재규어 317대 ▲푸조 290대 ▲폭스바겐 174대 ▲포르쉐 171대 ▲혼다 166대 ▲캐딜락 132대 ▲마세라티 125대 ▲시트로엥 53대 ▲인피니티 48대 ▲닛산 46대 순이다. 이밖에 ▲람보르기니 34대 ▲롤스로이스 14대 등이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5290대로 75.7%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2000cc~3000cc 미만 3800대(18.8%) ▲3000cc~4000cc 미만 818대(4.0%) ▲4000cc 이상 259대(1.3%) ▲전기차 등 기타 37대(0.2%) 순이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7649대로 87.4%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1452대(7.2%) ▲일본 1103대(5.5%) 순이다. 일본 승용차의 경우 지난 8월 미국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으나 불매운동의 여파로 인해 3위로 주저앉았다.
일본 수입차의 판매율 감소는 6월 17.2%를 시작으로 ▲7월 32.2% ▲8월 56.9%로 감소세를 나타내다가 9월 59.8%까지 확대됐다.
판매율 감소가 가장 큰 곳은 닛산으로 46대 판매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7.2% 줄었다. 인피니티도 48대 팔아치우면서 같은 기간 69.2% 감소했다. 혼다와 토요타도 각각 88.2%, 61.9% 줄었다.
이밖에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4670대(72.6%) ▲디젤 4466대(22.1%) ▲하이브리드 1031대(5.1%) ▲전기 37대(0.2%)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1883대로 수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우디 Q7 45 TFSI 콰트로 1513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 1210대 순이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물량 확보에 힘입어 전월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