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SK‧KT‧LGU+, 5G 먹거리 ‘클라우드 게임’ 정조준…속도‧콘텐츠 확보 관건
[이지 돋보기] SK‧KT‧LGU+, 5G 먹거리 ‘클라우드 게임’ 정조준…속도‧콘텐츠 확보 관건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10.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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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이민섭 기자
사진=픽사베이, 이민섭 기자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살린 클라우드(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PC와 플레이스테이션, XBOX 등 콘솔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휴대폰에서 바로 즐길 수 있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지연속도, 콘텐츠 확보 등에서 이용자들을 어떻게 만족시키느냐가 관건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인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부터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지포스 나우’의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 도입을 위해 엔비디아의 RTX 게임 서버를 국내 IDC에 설치했다. 지포스 나우는 무료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스팀 ▲유플레이 등 기존 게임 플랫폼에서 구매한 게임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직영점과 메가박스 일부 지점에 클라우드 게임 체험존을 구축하고 고객 체험 확대를 통한 모객 행사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엑스클라우드는 MS의 콘솔기기 XBOX 게임을 휴대폰에서 다운로드, 설치 과정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특히 LG유플러스와는 다르게 5G 고객뿐만 아니라 LTE 이용자들도 해당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KT도 연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이다. 또 ▲앱노리 ▲드래곤플라이 등과 협력해 5G 기반 가상현실(VR) 게임 제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치현 KT 홍보팀장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현재 특정 업체와 관련 서비스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조400억

사진=이민섭 기자
사진=이민섭 기자

이동통신 3사가 클라우드 게임에 집중하는 것은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릴 정도로 미래가 촉망받는 부문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클라우드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3억8700만 달러(한화 약 4700억원)에서 오는 2023년 25억 달러(약 3조400억원)로 약 6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 3사가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5G 생태계 구축과 콘텐츠 확보 등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승우 한국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은 “5G 시대가 다가오면서 게임 업계도 전환점에 들어섰다”면서 “하지만 5G 커버리지가 미비한 실정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5G의 특성과 궁합이 좋지만 커버리지 미비로 인한 속도 지연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초창기인 만큼 각 사별로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확보했는지에 따라 성적이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통 3사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핵심인 ‘지연속도’ 해결을 위해 5G 초저지연 핵심 기술로 꼽히는 5G MEC(Mobile Edge Computing)와 인빌딩 솔루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신구 LG유플러스 홍보팀장은 “당사를 비롯한 경쟁사들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조기 안정과 안정적이고 빠른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5G 핵심 기술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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