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자동차보험 진료비 가운데 한방 진료의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 및 유형별 내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1조446억원 가운데 ▲한방진료비는 4288억원(41%) ▲양방진료비는 6158억원(59%)이었다.
한방진료의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해 ▲2015년 23% ▲2016년 27.7% ▲2017년 31.3% ▲2018년 36.1% ▲2019년 상반기 41%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첩약이 1050억원(51.2%)으로 가장 많았고 ▲추나요법 458억원(22.3%) ▲약침 380억원(18%) ▲한방물리 145억원(7%)이 뒤를 이었다.
남인순 의원은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는 2015년 3578억원에서 지난해 7139억원으로 3년 새 99.5%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과보다 한방 환자 수가 더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한의학계 전문가들은 교통사고 환자의 50%는 목 염좌나 요추 염좌 등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질환을 겪기 때문으로 분석한다"며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과 함께 근골격계 질환에 있어 비수술 치료에 강점이 있는 한방진료가 주목받는다"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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