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2019 국정감사 말·말·말
[카드뉴스] 2019 국정감사 말·말·말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10.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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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20대 국회 국정감사가 지난 10월2일부터 실시됐습니다. 올해 역시 국회의원들의 막말과 욕설이 난무했어요.

국민을 대표한다는 그들의 행태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웃기고 앉아 있네, XX같은게”

여상규(자유한국당) 법제사법위원장이 지난 7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날린(?) 발언인데요. 과정은 이렇습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삼현 서울남부지검장에게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 법과 원칙대로 수사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여 위원장은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법 문제가 아니다"면서 “XX같은게”라고 읊조렸습니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발언. 사과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검찰개혁까지 나왔어. 지X. X라이 같은 XX들”

이종구(자유한국당) 국회 산업통상지원 중소벤처기업위원장의 막말도 최고 수위를 자랑합니다.

이 위원장은 10월8일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이 이마트 고발 건과 관련, 검찰 수사 불신을 표하며 개혁 필요성을 언급하자 혼잣말로 이같은 원색적인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사과도 무성의 했어요. “기억이 잘 안난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야! 너 뭐라고 얘기했어? 어이,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도 막말 발언 릴레이에 동참했네요. 조 의원은 10월8일 국회 행전안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혁신처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호칭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중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 같이 탄핵됐어야 할 의원이 한 두 명이 아니다” 고 하자, “야! 너~~~”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올해 국정감사는 ‘기승전 조국’ 이었습니다. 감시는 실종됐고, 막말과 욕설만 남았는데요. 혹시나 했던 기대가 역시나로 끝나버린 맹탕 국회. 국민의 대표 국회의원. 우리는 언제쯤 그들에게 수고했다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낼 수 있을까요.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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