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브루노 코센티노 오비맥주 대표, ‘테라’ 광풍에 깊은 한숨…증권가, 3Q 판매량 15% 감소 전망
[이지 보고서] 브루노 코센티노 오비맥주 대표, ‘테라’ 광풍에 깊은 한숨…증권가, 3Q 판매량 15% 감소 전망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0.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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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브루노 코센티노 오비맥주 대표이사가 하이트진로의 ‘테라’ 광풍에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올 3분기 맥주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더욱이 모기업인 버드와이저 APAC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다. 아시아 실적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오비맥주의 부진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반면 테라는 열풍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주가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코센티노 대표가 깊은 한숨을 내쉬는 이유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모기업 버드와이저 APAC는 지난 25일 올 3분기 매출액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4.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매출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버드와이저 APAC East부문 3분기 판매량은 같은 기간 대비 17% 줄었다. 해당 사업부문은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가 포함된다. 이들 국가 중 오비맥주의 한국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버드와이저 APAC은 이와 관련 “오비맥주의 카스 브랜드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맥주 시장 감소, 어려운 경쟁 환경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는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가는 발표 후 2.6% 하락했다. 고점대비 8.6% 빠진 상황이다.

증권가는 버드와이저 APAC의 실적 발표 이후 오비맥주 3분기 판매량이 최소 15%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비맥주 3분기 국내 판매량은 최소 15%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특히 주력 제품인 카스의 판매량은 감소 폭이 더욱 컸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수입 맥주를 포함한 오비맥주의 국내 점유율이 55~60% 수준을 감안하면 2~3분기 합산 점유율은 약 5~6%포인트 정도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하이트진로 테라는 20~30대와 서울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대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테라는 출시 한 달 만에 3200만병, 101일 만에 1억139만병 이어 59일 만에 1억병을 판매하며 맥주 업계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테라 광풍은 주식시장에서도 즉각 반응을 일으켰다. 30일 종가 기준 하이트진로는 2만8200원. 최근 10일 사이 1100원 올랐다.

증권가는 하이트진로가 테라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광풍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것.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 테라의 3분기 시장점유율은 약 12%로 추산된다”며 “수입 맥주를 포함한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이 30% 초반 수준이다. 향후 하이트진로의 맥주 시장점유율과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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