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뷰티·패션업계, 中 ‘광군제’ 대박 행진에 ‘함박웃음’
유통·뷰티·패션업계, 中 ‘광군제’ 대박 행진에 ‘함박웃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1.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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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심
사진=농심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국내 유통, 뷰티, 패션업계가 지난 11일 개막한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 대박 행진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과 이랜드, LG생활건강이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먼저 농심은 11일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에서 700만 위안(한화 약 11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광군제 매출(500만 위안)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농심은 광군제 매출 갱신은 사전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신라면과 김치라면 등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키지 제품을 구성하고 온라인 광고를 집중적으로 집행해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농심에 따르면 이번 광군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김치라면 등 인기 제품 8종으로 구성된 ‘농심라면 패키지’다. 국내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제품을 한번에 구매해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중국 소비자의 지갑을 열었다.

농심의 중국 온라인 사업은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3년 말 국내 식품업계 가운데 최초로 타오바오몰에 농심 공식몰을 구축했다. 이후 2014년 온라인에서 21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5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올해 약 2200만 달러의 최고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 내 온라인 사업의 비중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온라인 트렌드에 발맞춘 마케팅활동을 펼치며 중국 내 K-푸드 열풍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랜드
사진=이랜드

이랜드도 중국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한화 약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포함된 티니위니 브랜드 매출을 제외하면 20% 증가한 수치다.

이랜드 상품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었던 제품은 포인포의 다운상품이다. 총 5만장 28억원 상당의 물량이 판매됐다. 또 이랜드의 맨투맨 후드티는 전통적 효자상품으로 1만장 판매되며 매출 증가세에 보탬이 됐다. 이밖에 이랜드 SPA브랜드 스파오의 해리포터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4만장 팔리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이랜드가 중가 중국 광군제에서 눈에 띄는 매출을 기록한 것은 수년간 누적된 빅데이터와 현지 상황 맞춤형으로 설계한 마케팅 전략의 시너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랜드는 1994년 국내기업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다. 25년 동안 트렌드 변화와 중국인 고객의 특성, 현지인들이 원하는 상품의 특징 등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시켰다. 빅데이터는 상품의 ▲디자인 ▲마케팅 ▲물류 시스템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랜드만의 중국사업 노하우의 핵심 무기로 자리했다.

또한 중국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방송 마케팅도 큰 효과를 거뒀다.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비롯해 이랜드가 직접 채용한 판매사 가운데 라이브쇼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실시한 전략도 주효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주요 파트너사로 지난 몇 년 동안 패션카테고리 확장 등을 함께 해오면서 동반성장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 이커머스 성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도 마찬가지. 올해 광군제에서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등 5개 화장품 QMFOSME 매출이 전년 대비 187% 늘었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의 광군제 매출은 전년 대비 208% 늘었다. 럭셔리 하장품 브랜드 매출 순위에서도 같은 기간보다 4단계 상승한 4위로 올라섰다. ‘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20% 증가하며 광군제 1억 위안 매출 프랜드 풀에 처음 입성했다.

이밖에 ▲오휘 837% ▲빌리프 78% ▲VDL 66%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사진=LG생활건강
사진=LG생활건강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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