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D-2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피해 예방 꿀팁
[이지 보고서] D-2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피해 예방 꿀팁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11.27 10: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래픽=한국소비자원
그래픽=한국소비자원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미국 최대 세일기간 인 ‘블랙프라이데이’가 2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에서도 이 시기에 맞춰 해외직구(해외 직접 배송, 배송 대행, 구매 대행)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소비자 피해도 함께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직구 반입 상품 건수는 지난 2017년 2359만건, 지난해 3226건, 올 상반기 21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0%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 건수도 1만5472건, 지난해 2만1694건, 올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1만1081건을 기록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직구 피해 예방 방법을 공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먼저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해 큰 폭의 할인율을 내세운 사기 의심 사이트를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사기 의심 사이트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경우가 많다. 판매 품목도 이전에는 일부 고가 제품(명품 가방, 패딩 등)에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중저가 의류, 다이어트 식품, 운동화 등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따라서 구매 전에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서 사기 의심 사이트 목록과 해외직구 사기 의심 사이트 피해 예방 가이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피해를 봤을 경우 ‘국제거래소비자포털’의 차지백(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본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 가이드를 참고해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한다.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전자기기 등 고가의 물품구매율이 높은데 해외직구 제품은 공식 수입업자를 통해 수입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서 공식 A/S가 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국내 A/S를 제공한다고 광고하는 경우에도 대부분 공식 수입업체가 아닌 사설업체를 통해 수리가 진행되고 수리비가 과다하거나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고 있어 사전에 A/S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겠다.

또한 배송대행지에 도착하지 않거나 도착 후 분실되는 사례도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분실·도난 피해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고 현지 판매업체와 배송대행사가 서로 책임을 전가해 배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이때에는 온라인으로 현지 경찰에 물품 도난신고(폴리스 리포트 작성)를 하고 해외 쇼핑몰 측에 적극적으로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

더불어 여러 가지 물품을 구매할 경우 면세 한도(물품 가격 미화 150불 이하, 미국 발송 물품 200불 이하)를 넘겨 관세 및 부가세가 부과될 수 있다. 각기 다른 날짜에 면세 한도 이내로 물품을 구매했더라도 한 국가에서 구매한 물품은 국내 입항일이 같으면 합산해서 과세하기 때문이다.

또 해외 배송료 등 추가 비용을 고려해 국내 제품과 구매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 해외 직구 시 제품 가격 외에도 현지 세금 및 배송료, 배송대행료, 관세 및 부가세 등이 부과될 수 있다.

해외 구매 대행 업체를 통한 거래도 증가하는 추세다. 더불어 국내 오픈 마켓(11번가, 지마켓, 네이버 지식쇼핑 등)에 입점한 구매 대행 사업자 중 해외사업자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은 한국어로 된 상품 판매 페이지만 보고 국내 사업자로 생각하고 물품을 구매하지만 실제로는 해외 사업자인 경우가 많은 것. 해외 사업자와의 거래는 분쟁 발생 시 해결에 어려움이 있음으로 거래 전에 판매 페이지 하단에 있는 사업자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할인 기간 동안 거래량이 폭증하기 때문에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이 국내에 배송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