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카카오와 항공권·콘텐츠·커머스 등 고객 가치 혁신 맞손
대한항공, 카카오와 항공권·콘텐츠·커머스 등 고객 가치 혁신 맞손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12.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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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한항공이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 편의 및 가치를 높이기 위해 카카오와 ‘고객 가치 혁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정보기술과 마케팅이 접목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에 양사는 ▲플랫폼 ▲멤버십 ▲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고객이 원하는 항공권을 찾는 과정부터 ▲결제 ▲체크인 ▲탑승에 이르는 전 과정이 모바일 환경에서 편리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사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관련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의 다양한 계열사가 보유한 콘텐츠를 대한항공 기내 AVOD(주문형비디오오디오) 시스템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커머스 플랫폼과 협업해 양사가 보유한 상품의 판매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항공 산업의 효율성 및 생산성 극대화 등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협력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는 “카카오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카카오의 우수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대한항공의 고객 서비스, 항공권 판매,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일 예정”이라면서 “항공사와 ICT 기업의 사업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는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양사가 협력을 약속한 만큼 이용자들에게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항공·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항공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대한항공과 긴밀하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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