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전 부사장 경영 복귀 어림없어”
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전 부사장 경영 복귀 어림없어”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12.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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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 복귀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24일 대한항공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일만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경고한다”면서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는 어림없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노조는 과거 오너일가의 일탈로 인해 사회적 비난과 대한항공 기업 자체를 향한 외부 압박을 이겨내며 노동자들과 함께 각고의 노력 끝에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놨다고 자부한다”며 “이 시기에 지주 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둘러싼 오너 남매의 경영권 논란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실망과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너 갑질로 인한 회사 이미지를 대·내외에 추락시킨 장본인인 조 전 부사장에게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외부세력의 침투로 우리회사의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는 단초를 조성하는 조 전 부사장의 경거망동한 행동”이라면서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관련해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을 나락으로 추락시킨 장본인이며, 이후 여러 사건사고들로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아직 용서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자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 밥그릇 만을 챙기기 위한 지주회사의 경영권에 대한 분쟁을 야기시키는 것은 사회적 공분을 더욱 가중시키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노동조합과 2만여 직원들이 쌓아 올린 기업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며 “노조는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조원태 회장과 경영진들에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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