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지난 25일 이 고문 자택에서 벌인 소동에 대해 사과하며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유훈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30일 조 회장과 이 고문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했으며,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면서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님의 유훈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회장은 이달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 회동을 위해 서울 종로구 소재 이명희 고문의 집을 찾았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 고문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 누나인 조현하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언쟁을 벌였다. 또 집 안을 어지럽히는 등의 소란을 피우는 과정에서 이 고문 등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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