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KT가 지난해 12월20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클라우드게임’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평소 ‘스트리밍 게임’을 즐기던 고객 입장에서는 이통 3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 셈이다.
고객의 시선에서 체험에 나섰다. 사용기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이용 기간은 12월 20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출·퇴근 시간과 개인 시간을 활용했다.
◇콘텐츠 = 스트리밍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FPS(First-Person Shooter) 장르 9개 ▲액션 9개 ▲대전 격투 9개 ▲레이싱 5종 ▲캐주얼 18개 등 총 50종이 마련됐다. 각 장르별로 즐길 수 있는 게임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경쟁사들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철권 ▲위쳐 시리즈 ▲다크소울 시리즈 등 PC게임 대작들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콘텐츠가 빈곤해 보이는 이유다. 이밖에 타사 대비 한글을 지원하는 게임이 부족한 것도 개선할 점이다.
◇플레이 = 게임을 실행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특히 5G가 아닌 LTE로 연결됐을 때 더 지연되는 모습이다. 더욱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 5G에서 LTE로 전환될 때는 신호가 다소 약해지면서 끊기는 현상으로 인해 몰입도를 방해받는 등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5G 또는 LTE 상황이 지속되면 끊기지 않았다.
스트리밍 게임은 스마트폰에 직접 게임을 설치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직접 설치하지 않고 서버로부터 데이터를 전송받기 때문에 게임 내 캐릭터가 이동을 하거나 총을 쏠 때의 액션을 취하면 반박자 늦는 입력속도에 답답함도 느꼈다.
향후 5G 설비가 LTE와 동일한 수준으로 구축된다면 현재 지적된 단점들은 대부분 해소, 쾌적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요금제 = 스트리밍 게임은 올해 2월 말까지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별도의 요금제를 지불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이후 3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면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다만 클라우드 게임 특성상 신작 게임에 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경제적으로 느껴진다.
◇총평 = 이통 3사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업계의 판도를 바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현재 망 설비가 미비해 5G와 LTE를 오가는 등 쾌적한 게임 환경을 기대하기 어려운건 사실. 그러나 부족한 콘텐츠와 게임 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될 문제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게임 환경이 기대된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