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SK증권은 오는 2021년 상장 추진설이 있는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국내보다는 해외 상장 가능성이 더 높다고 9일 분석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쿠팡은 2021년 상장을 검토하고 있고 내년 상장을 위해 이미 세금 구조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상장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장 요건을 고려하면 국내보다는 미국 나스닥시장 등 해외 증시 상장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유 연구원은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의 상장 실패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면 적자 유니콘 기업에 대한 보수적인 가치평가 기준을 적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쿠팡은 향후 성장성과 이익 가시성을 높여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 고객의 주문부터 상품 입고‧보관‧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한 서비스)’ 개시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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