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부동산과의 전쟁’ 효과?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둔화…재건축 2주 연속 하락
[이지 부동산] ‘부동산과의 전쟁’ 효과?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둔화…재건축 2주 연속 하락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1.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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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되는 가운데 서울 재건축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한 후속 대책을 시사하면서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12.16 대책 이전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전주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재건축이 0.02%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0.11%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씩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구로와 금천, 노원, 도봉 등 비강남권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간간이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강남권은 관망세가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구로(0.25%) △강동(0.18%) △노원(0.18%) △금천(0.15%) △도봉(0.15%) △서대문(0.15%) △마포(0.14%) △양천(0.12%) 순으로 올랐다.

구로는 구로동 주공1차와 구일우성, 개봉동 삼호, 신도림동 대림2차 등이 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명일동 명일삼환, 암사동 광나루삼성,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원-4000만원 뛰었다. 노원은 월계동 삼호4차,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 하계동 청솔 등이 500만원-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0.10%) △일산(0.04%) △산본(0.04%) △분당(0.03%) △중동(0.02%) △평촌(0.01%) △광교(0.01%)가 상승했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1단지풍성신미주와 판교원마을2단지가 1500만원-2500만원 올랐고 일산은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와 일산동 후곡8단지동신, 후곡9단지LG, 롯데 등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가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원(0.11%) △안양(0.09%) △과천(0.07%) △성남(0.06%) △광명(0.05%) △의왕(0.05%) △남양주(0.04%) △화성(0.04%) 등이 올랐다.

수원은 저평가 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신분당선 수원~호매실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화서동 한진현대를 비롯해 매탄동 매탄주공5단지, 망포동 LG동수원자이Ⅲ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석수동 IPARK와 코오롱하늘채, 관양동 동편마을3단지,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등이 500만원-3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신학기 수요가 더해지면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라 이번주 매매상승률(0.09%)을 상회했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2%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12.16 부동산 대책에 이어 세제 강화 등의 고강도 추가 대책이 예고돼 있어 전반적인 거래 부진에 따른 상승세 둔화가 예상되며 정부의 고강도 규제 정책이 가수요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서울 외곽지역이나 수도권 비규제지역, 저평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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