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키움증권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2050~2100선에서 저점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이슈 분석 보고서를 통해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태 당시 초기에는 변화가 제한됐지만 본격적으로 감염자수가 증가하는 시기에는 공포감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러 리스크 중 높은 밸류에이션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간이 지연되거나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사례에서 새로운 리스크가 부각되면 이전 고점 대비 5~7% 조정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2100에서 단기적 지지가 전망된다”며 “단, 환자 급증이 이어진다면 이를 밑돌 가능성이 있어 2050~2100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코로나바이러스 외에도 ▲미‧중 무역협상 ▲미‧EU 무역협상 ▲브렉시트 ▲미국 대선 불확실성 ▲높은 밸류에이션 등을 리스크로 꼽았다.
아울러 주가 반등은 이달 중후반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을 비롯한 각국 의료진은 비상사태와 인적교류 중단 등으로 감염자수 피크 시기가 2월 초일 것으로 본다”며 “과거 사례에서 볼 때 2월 중후반 중국 춘절 이후, 3월초 양회 이전 중국 정부가 고강도의 경기 부양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2월 중후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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