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국내 완성차 1월 판매량 55만3561대…전년比 6%↓
[이지 Car] 국내 완성차 1월 판매량 55만3561대…전년比 6%↓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2.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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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5대(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완성차 업체의 1월 판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9만9602대, 해외 시장에서 45만3956대 등 총 55만3561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2%, 3.7% 감소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6% 줄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1월 한 달간 내수 4만7591대, 수출 25만6485대 등 총 30만407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3% 줄었고 수출은 0.6% 늘었다.

차종별로는 국내시장에서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467대 포함)가 935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또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012대 포함) 6423대, 팰리세이드 5173대, 싼타페 3204대, 아반떼 2638대, 코나 1835대 등의 순이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128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도 2003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 1186대 ▲G90 830대 ▲G70 637대 등 총 3000대가 팔렸다.

해외의 경우 북미와 중남미 시장, 아시아·중동 시장 등의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자동차 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0.6%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력 차종들이 제 역할을 해주며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선풍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GV80와 팰리세이드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국내 시장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3만7050, 수출 17만8062대 등 총 21만511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으나 수출은 같은 기간 3.6%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117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셀토스 2만9007대 ▲K3 1만9674대 등의 순이다.

승용 모델은 총 1만9805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K5의 판매 호조를 앞세운 K시리즈는 ▲K3(1800대) ▲K7(3939대) ▲K9(612대) 등 총 1만4399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레저 차량은 셀토스가 3508대로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 이어 ▲카니발 3352대 ▲쏘렌도 1830대 ▲모하비 1428대 등 총 1만2812대가 판매됐다. 이밖에 버스와 트럭 등 상용 모델은 4433대가 팔렸다.

수출 차량 가운데 스포티지가 2만999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셀토스 2만5499대 ▲리오 1만8980대 순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3세대 K5, K7 프리미어,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 등 최근 출시한 차량들이 고객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올해는 4세대 쏘렌토, 4세대 카니발 등을 앞세워 기아자동차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1월 내수 5101대, 수출 1만5383대 등 총 2만484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9%, 54.3% 줄었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스파크가 2589대 팔리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트랙스 777대를 판매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이쿼녹스, 볼트 EV, 카마로 SS 등 쉐보레의 수입 판매 모델 역시 월 판매량 1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실적세를 유지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쉐보레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에 이어 최근 국내 출시돼 이달 본격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4303대, 수출 1930대 등 총 6233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8%, 77.3%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QM6가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어난 3540대로, 전체 1월 내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LPe 모델이 2589대 팔리며 1월 QM6 전체 판매의 73.1%를 차지했다. 가솔린 모델 QM6 GDe는 867대 판매됐다. 동급 최강 연비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는 디젤 모델 QM6 dCi는 84대 출고됐다.

SM6는 669대가 판매됐다. SM6 역시 LPe 모델이 379대로 전체 SM6 판매의 절반 이상인 56.7%를 차지하며 1월 판매를 이끌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5557대, 수출 2096대 등 총 7653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가 36.8% 감소했으며, 수출도 20.4% 줄었다.

전체적인 자동차 시장 침체 상황에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및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까지 맞물린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내수 판매는 비수기인 계절적인 요인과 세제 감면 종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시장 요인 악화의 영향이라 분석이다.

차종별로는 렉스턴 스포츠가 2257대 팔렸다. 이어 ▲티볼리 1607대 ▲코란도 1159대 ▲G4렉스턴 534대 순이다. 수출은 코란도가 748대로 가장 많이 선적됐다. 이어 ▲티볼리 902대 ▲렉스턴스포츠 347대 ▲G4렉스턴 296대 순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계절적인 요인과 시장 요인이 겹치면서 전년 대비 판매 감소세가 확대됐다"며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의 가시화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판매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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