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계대출 전월比 3.7조원↑…‘주담대’ 증가 영향
1월 가계대출 전월比 3.7조원↑…‘주담대’ 증가 영향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2.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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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은행 가게대출이 지난달 3조7000억원 증가하면서 역대 1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거래를 위한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게대출은 892조원으로 2019년 12월 대비 3조7000억원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4년 이후 역대 1월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통상적으로 1월은 주택거래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하지만 올해 1월의 경우 이 같은 흐름을 거슬렀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끌어올린 것은 주택담보대출로 전년 대비 4조3000억원 증가하며 역대 1월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달 주택거래 관련 자금 수요와 안심전환대출 등에 영향을 받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은행 가게대출 증가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6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월 –1조5000억원 이후 1년 만의 감소 전환이다. 이는 기업들의 설 상여금 지급 등으로 통장에 여윳돈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대출은 8조6000억원 증가한 87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이 5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기업대출 증가폭을 키웠으며, 대기업 대출도 3조1000억원 늘었다. 이는 연말 일시 상환했던 자금을 다시 취급한 기업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 수요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밖에 자영업자 대출을 의미하는 개인사업자대출은 340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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