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OB 임직원, “3자 주주연합, 한진그룹 경영 악의적 왜곡…現 경영진 전폭 지지”
한진그룹 OB 임직원, “3자 주주연합, 한진그룹 경영 악의적 왜곡…現 경영진 전폭 지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2.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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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진그룹
사진=한진그룹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진그룹 전직임원회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으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을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1일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3자 주주연합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강성부씨가 한진그룹 경영현황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은 국내 항공 및 물류 분야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수십년간 최고의 경험을 축적하고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가로 구성됐다”면서 “이들을 필두로 한진그룹 전 구성원이 수송보국이라는 창업 이념 아래 성실히 업무를 수행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력 산업인 항공산업의 경우 운항과 객실, 정비 등이 협업으로 이뤄지는 복잡다단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 연계돼 전문성을 지닌 현 경영진을 배제하고 이 분야에 문외한인 다른 외부 인사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하다”면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들이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전직임원회는 “이같은 사유로 전직임원회는 조원태 회장 중심의 현 경영체제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3자 주주연합은 전직 대주주,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명분도 던져버리는 사모펀드, 업종과는 연관 없는 곳에 투자해 경영권을 흔들려는 전형적 투기세력의 특유 민낯이 드러난 야합”이라면서 “일부 한진그룹 출신의 인사가 이들 3자 연합에 동찹했다는 사실이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기 세력은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조각내고, 무리한 인적 구조조정 등 쥐어짜기식 경영을 단행할 것이 명백하다”면서 “항공·물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나 경험, 사업 근간의 이념도 없이 기업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집단에게 안정된 경영체제를 절대 기대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전직임원회는 “유에서 무를 창조한 선배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해온 한진그룹이 자본을 앞세운 외부 투기세력에 의해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면서 “위기 속에서 그룹 구성운들은 故 조중훈 창업주와 故 조양호 선대 회장이 일군 터전이 안정되고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현 경영진은 더욱 견고한 가족 화합을 통해 경영을 안정시키고 선대 회장의 유훈을 이어가길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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