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한 달째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1원 내린 리터(ℓ)당 1538.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 하락 폭은 1월 마지막 주부터 한 달간 ▲1월 마지막 주 ℓ당 1.1원 ▲2월 첫째 주 ℓ당 6.7원 ▲2월 둘째 주 ℓ당 10.7원 ▲2월 셋째 주 ℓ당 14.1원으로 커졌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의 경우 전주보다 ℓ당 12.6원 떨어진 1614.5원, 대구 지역은 17.7원 하락한 1506.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최고가 상표인 SK에너지는 ℓ당 1550.2원으로 전주 대비 13.9원 떨어졌다. 저가상표도 14.9원 내린 1514.8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는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다. 이에 3주 전인 1월 마지막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5달러 하락했으며, 2월 첫째 주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2월 둘째 주부터 국제 휘발유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국내로 수입되는 원유인 두바이유도 전주 대비 배럴당 2달러 오른 56.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 지속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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