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원의 재테크 산책] 부동산 펀드, 제대로 알고 투자하기
[하태원의 재테크 산책] 부동산 펀드, 제대로 알고 투자하기
  • 이지뉴스
  • 승인 2020.03.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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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기존 재테크 수단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많은 투자자가 대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은 경기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인컴형 자산,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세주처럼 주목 받은 상품이 부동산 펀드다. 일반 펀드 대비 낮은 변동성에 정기예금보다 2~3배 이상의 수익을 제시하며, 고자산들의 투자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렇다면 부동산 펀드를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모든 금융상품들은 장단점이 혼재돼 있어 특성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부동산 펀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부동산 펀드는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보다 가격 변동성이 적어 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실제 많은 부동산 펀드들은 투자자들을 위한 담보제공, 보증제공, 준공확약, 만기 시 재대출 등의 여러 신용보강 장치들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시중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2% 남짓인데 반해 부동산 펀드들은 많게는 8~9% 정도의 수익률을 제시해 저금리에 목마른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또한 부동산 펀드는 보통 3개월에 한 번 정도 수익을 지급해 세제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금융소득이 1인당 2000만원 이상이 되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도 상당부분 상승하게 되는 부담이 생긴다.

하지만 부동산 펀드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3개월 마다 이익금을 지급하므로 예상치 못한 세부담이나 건보료 부담에서 보다 자유롭다.

투자자들이 부동산 펀드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는 이유는 현금흐름을 발생시켜 정기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은퇴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현금흐름 창출 즉, 월급이나 월세와 같은 고정수익을 받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후를 대비하여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데 부동산 펀드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부동산 펀드를 가입하기 전 꼭 인지해야 할 점은 첫째, 원금손실 가능성이다. 부동산펀드는 주식형 투자상품에 비해 변동성이 작다는 것이지 정기예금처럼 투자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앞서 언급했듯이 투자 시 담보제공, 보증제공 등의 신용보강 장치가있다는 점은 역설적이게도 원금 손실이 발생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만기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매각불발 등의 사유로 원금회수가 지연될 수도 있다. 투자대상 부동산을 반드시 매각해야 펀드 청산이 가능한 상품들도 있기 때문에 청산시점에 저가매각, 매각지연 등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부동산 펀드의 중도해지여부와 양도, 담보대출유무 등의 계약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부동산펀드는 보통 3년 이상 5년 내외의 투자기간을 필요로 한다. 만약 상품가입 후 예상치 못한 자금소요가 있을 시 비상계획도 염두해 두자. 대부분의 상품들이 가입 후에는 중도해지 불가라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부동산 펀드 물건의 임차인 정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이 10년 이상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면 공실 또는 렌트프리에 대한 염려 없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면 환헤지 여부, 개발중인 부동산 이라면 인허가 여부, 시공사의 시공능력, 분양률, 부동산의 입지등도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본인의 투자성향과 자금의 용도, 투자기간 등을 살펴 예기치 못한 상황들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동산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얼마나 알고 투자하는가임을 잊지 말자.

Who is?

하태원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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