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역알뜰교통카드’ 확대 시행…대중교통비 최대 30% 절감
국토부, ‘광역알뜰교통카드’ 확대 시행…대중교통비 최대 30% 절감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3.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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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국토교통부
그래픽=국토교통부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올해 대상 지역을 확대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을 모든 광역시와 경기도 전 지역 등 주요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로 확대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최대 20% 지급하고 약 10%의 카드사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이다.

대광위는 지난해 출범과 동시에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에 착수해 이용자들의 편의 증진, 혜택 확대 및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제도를 설계·보완해 왔다.

지난해에는 신한카드, 우리카드 2개사만 협업카드사로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하나카드를 추가해 이용자들의 선택 폭을 확대했다. 또 후불 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해 사전충전의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마일리지 적립을 위한 앱 작동 절차도 간소화했다. 지난해에는 마일리지를 적립하기 위해 3단계의 작동이 필요했지만(적립하기→출발→도착) 올해는 2단계의 작동(출발→도착)만으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마일리지 적립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이에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후불 신용카드에 대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표=국토교통부
표=국토교통부

마일리지 사업 초기에는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른 구분 없이 800m 이동 시 250원을 지급했지만 현재는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이밖에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해당일에는 마일리지를 2배로 적립하고 저소득층 청년에 대해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하는 등 다양한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예산 규모를 고려하면 약 7~10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일리지 지원에 드는 사업비는 지난해 시범사업 시에는 전액을 국비로 편성해 2만 여명 규모로 시행하였으나 올해 본 사업부터는 국비와 지방비를 50대50으로 매칭해 지자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국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수혜 범위를 확대했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해당 지역 주민(주민등록 기준)을 대상으로 이용자 신청을 받고 있으며 희망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 신청을 할 수 있다. 알뜰카드 신청·발급은 해당 지역 주민만 가능하지만 카드 사용 및 마일리지 적립은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장구중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요금과 과장은 “알뜰카드 사업은 교통비 부담을 경감하면서 대중교통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주요 정책수단이라는 것이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됐다”며 “올해부터 알뜰카드 본 사업이 실행되는 만큼 국민들이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고 제도가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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