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SK증권이 코로나19 확산 및 유가 급락 등 여러 악재로 코스피지수 1900선 하향 이탈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10일 주식전략 보고서에서 “변동성 확대는 물론 증시의 하단으로 생각했던 1900선의 하향 이탈 가능성과 일부 부실기업의 도산 가능성도 모두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 ▲OPEC+의 감산 실패에 따른 유가 급락 ▲에너지기업들의 부실 위험성 ▲여전히 진정되지 않는 미국 금리 등을 꼽았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움직임이 국내 증시 안정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결국 키(key)는 미국”이라며 “기준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양적완화(QE) 등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이 동반되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겠지만 기준금리 인하만 단행되면 패닉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가의 하단과 매수 타이밍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미국의 움직임과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