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항공기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해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반박했다.
10일 대한항공은 입장문을 내고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과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프랑스 에어버스 등에 확인을 요청했으며, 이와 별도로 내부 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현 경영진은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즉시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불법행위가 확인된다면 회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이 현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시켜 회사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민·혀아상 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은 지난 3월2일부터 6일까지 일주일간 세 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한 관계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3자 주주연합은 “프랑스 법원은 불법 리베이트 수수 사실을 명백히 확인했으며, 이는 에어버스도 인정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3자 주주연합은 프랑스 경제범죄 전담 경찰의 수사종결합의서를 고등법원의 판결문이라고 거짓주장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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