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포트] SK증권 “건설업계에 저유가 공포 엄습”
[애널리포트] SK증권 “건설업계에 저유가 공포 엄습”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3.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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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하락해 건설업계에서 당분간 저유가 공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13일 이슈 코멘트(Issue Comment) 보고서에서 “유가 폭락으로 건설주 주가가 하락했다”며 “특히 해외 익스포져(위험가중자산)가 높은 업체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건설업종 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던 해외수주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모두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유가 하락 상황이 계속되면 해외수주 예상 전망치(가이던스) 달성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국내부문의 경우 부동산 규제 여파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수주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해외수주는 지난달까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갔다”며 “그러나 유가와 사우디 재정유가 사이의 스프레드가 해외수주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 발주를 축소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대형건설주 중심으로 국내(규제 이슈)뿐만 아니라 해외부문(유가 하락)에서도 센티멘트(투자자의 직관 및 감성 위주 접근)가 악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 국면에서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 투자가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지금 같은 국면에서는 리츠주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유효하다”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업종 내 고배당주에도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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