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사내이사 연임…주주 찬성률 70% 압도적 지지
조현준 효성 회장, 사내이사 연임…주주 찬성률 70% 압도적 지지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3.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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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효성은 20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제6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과 조현상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20일 밝혔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은 찬성률 70%를 웃돌았다.

이같은 결과는 효성 주주들이 취임 3년차를 맞은 조 회장의 경영성과를 높게 평가하며 그에 대한 지지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시민단체와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재선임에 반대의견을 피력했지만 주주들의 신뢰는 굳건했다는 의미다.

앞서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조 회장은 다수의 횡령과 배임 전력이 있고 조 사장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불법행위 전력이 있다”며 “국민연금 등 기관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반대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효성 지분 10% 가까이 보유한 국민연금 역시 조 회장과 조 사장의 기업가치 훼손 이력,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 과도한 겸임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그러나 조 회장이 압도적인 찬성률로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 번 조 회장의 경영성과가 재조명됐다.

실제로 효성그룹은 조 회장 취임 3년 만인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다시 돌파했다. 미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규제,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만든 성과여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결산배당도 1주당 5000원으로 결정해 시가배당률 6.0%를 기록했다.

조 회장은 사내이사 재선임을 확정지으며 올해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 부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조 회장은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톱3’ 탄소섬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효성티앤씨)와 타이어코드(효성첨단소재) 등 주력사업에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제공에서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기존 제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거나 신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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