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포트] NH투자증권 “연준 ‘무제한 양적 완화’, MBS 시장 불안 때문”
[애널리포트] NH투자증권 “연준 ‘무제한 양적 완화’, MBS 시장 불안 때문”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3.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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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무제한 양적 완화를 결정한 이유는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스팟 코멘트(Spot Comment) 보고서에서 “전일 연준은 양적 완화 대상에 기존 국채와 MBS에 상업용 MBS를 포함하고 해당 유가증권에 대한 무제한 양적 완화를 선언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채권시장 내 유동성 위기와 MBS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양적 완화 대상에 상업용 MBS를 포함한 이유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냉각되며 MBS 펀드에서 환매 요청이 급증해 MBS 매도가 이어졌다”며 “연준이 양적 완화 대상에 상업용 MBS를 포함한 이유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채권시장 내 MBS 잔액은 약 9조7000억달러로 지난 2018년 기준 미 채권시장의 22%”라며 “이는 국채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MBS 시장의 패닉 셀이 나타날 경우 전체 채권시장의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미 국채 금리 하락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연준이 국채‧MBS‧상업용 MBS 무제한 매입에 나서면서 미 국채 금리 하락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에도 당장 경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수급 개선은 금리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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