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한항공이 서울 강서구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서면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립해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서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안전운항 체제를 상시 유지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델타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미주-아시아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하고, 유럽과 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 적극 발굴 등 사업 경쟁력 활보에 나설 것”이라면서 “내부적으로는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실용과 소통에 기반한 최적의 의사결졍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 선임과 해임을 주총 출석 주주의 과반이 찬성하도록 하는 일반 결의 사항으로 정관을 통과시켰다. 이에 오는 2021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갑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SC제일은행 고문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은 사내이사에 연임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