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효성 IT 계열사인 효성TNS가 멕시코에 ATM을 보급한다.
효성TNS는 지난해 말 멕시코의 ‘Rural ATM’에 필요한 ATM 8000대(2030억원 규모)를 전량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조현준 회장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진두지휘해온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효성TNS는 멕시코 ATM 시장점유율을 현 2% 수준에서 15%로 확대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Rural ATM 프로젝트는 멕시코의 서민 복지 정책이다. 시골 마을마다 복지센터를 설립하고 여기에 정부 소유 사회복지은행의 ATM을 보급해 빈곤층 주민들이 복지 지원금을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멕시코 정부는 그동안 취약계층에게 현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생계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시골 지역에서는 수혜자들이 현금 수령을 위해 교통비를 들여 이동하거나 현금 배달비를 내야만 해 실제 수령액이 정부지급액의 60~70%로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된 것이 이번 프로젝트다.
앞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4월 노인 및 장애인 연금 지급, 저소득층 장학금 지원, 청년지워사업 등이 포함된 ‘국가개발계획 2019-2024’을 직접 발표하며 서민층을 위한 복지 정책을 이어나갈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조 회장은 “Rural ATM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해 멕시코 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멕시코의 복지 전달체계 강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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