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포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7216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 순이익 104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9%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4.3%, 84.6%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산업 부진 및 시황악화로 철강부문에서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하락한 이유에서다.

글로벌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LNG터미널사업 확장 등 핵심산업에 대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철강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5조8848억원, 영업적자 1085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지난 2000년 분기 실적을 공시한 이래 처음이다. 1년 전에는 7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지난 1분기만 해도 45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2분기에는 적자 전환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각각 127만t, 87만t, 판매량은 85만t 감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