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불안..농산물ETF로 눈 돌려봐?
주식투자 불안..농산물ETF로 눈 돌려봐?
  • 박상현
  • 승인 2011.02.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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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하락 역이용..인플레 투자대안으로 급부상

 

[이지경제=박상현 기자]인플레이션 부담 급증 여파로 지수가 연일 추락하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눈을 다른 쪽으로 돌린다면 낙담하기는 아직 이르다. 최근 국제유가 폭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을 노리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 농산물ETF 관련 상품이 상장되면서 높은 수익률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일 기준 최근 1개월 동안 농산물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와 농산물 관련 지수를 쫓아가는 펀드는 각각 2.85%, 7.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농산물 관련 펀드라도 지수를 쫓아가는 ETF의 경우 농산물 가격 상승을 100% 반영하는 것으로 기업의 실적 등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일반 농산물펀드 과는 수익률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

 

농산물 관련 ETF상품 중 대표적인 상품으로 지난 1월 증시에 처음 상장된  ‘미래에셋맵스 타이거 농산물선물 특별자산ETF’를 꼽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옥수수 밀 설탕 대두 등에 연계된 선물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상장된 11일 이후 7.1%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기상 악화와 수요 증가로 국제 곡물가격이 강세를 보인 덕분에 수익률도 덩달아 올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일반상품-파생)종류B도 최근 3개월 15.11%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

 

전문가들은 지수상승과 역으로 효과를 얻는 농산물 관련 ETF가 농산물 등 원자재 공급 부족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앞으로 상승세는 더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중국의 성장으로 농산물 수요의 증가와 함께 대체에너지와 사료 수요의 증가로 농산물의 용도가 다양해지면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농산물선물ETF는 코스피지수와 역의 상관관계로 지수 하락 시에도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이 같은 역의 상관관계는 장기로 갈수록 더욱 커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렴한 수수료도 역시 투자자들에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실제로 투신업계에 따르면 일반 펀드가 보수 등 투자비용이 2% 안팎인데 비해 농산물ETF는 약 1/3 수준인 운용보수만 0.7%의 비용이 든다.

 

김희망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원자재펀드의 유동성과 시점, 수수료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원자재ETF”라며 “ETF는 매매가 주식처럼 용이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좋고 매매타이밍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으며 일반펀드보다 수수료가 적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p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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