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진에어가 지난달 국내선 여객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선 항공편 이용 여객은 약 5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약 31만5000명) 대비 7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여름 성수기 기간인 7월25일부터 8월22일까지 국내선 여객 약 55만명으로 2019년 여름 성수기(7월20일~8월17일) 약 27만7000명 대비 98.5% 늘어난 수송 실적을 달성했다.
진에어의 이같은 성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선 확대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진에어는 올해 4월 말 대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김포 ▲부산 ▲제주 ▲청주 ▲광주 ▲대구 ▲여수 ▲포항 ▲울산 등 9개 도시에서 총 13개 노선을 운영하는 등 국적 항공사 가운데 최다 국내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 보유하고 있는 항공 기재, 가용 자원 등을 최대한 활용해 항공 수요가 높은 노선과 고객 선호 시간대에 중대형기인 ‘B777-200ER’을 탄력적으로 투입하면서 LCC 경쟁사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효율적인 기재 운용을 실천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 힘든 국제선을 대신해 국내선을 적극 확장했고 그 결과 8월 국내선 여객 실적 1위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같은 결과가 현 상황에서 꼭 필요한 수익 창출과 고정비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의 국내선 출발 기준(8월1~30일) 항공사별 여객 실적은 진에어가 54만5187명으로 수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제주항공 48만3400명 ▲티웨이항공 47만7793명 ▲아시아나항공 42만5701명 ▲대한항공 37만5117명 ▲에어부산 34만9446명 ▲에어서울 10만9861명 ▲플라이강원 2만5438명 등 총 279만1943명으로 집계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