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민성 기자]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씨티은행장이 소매 증권업 진출 의사를 밝혀 성사될이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 회장은 또 소규모 무인점포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올 한해 씨티은행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하 회장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산 관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연내 소매 증권업 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씨티은행은 미국 씨티그룹이 한국 내 인수·합병(M&A) 등 도매 증권업을 담당하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한국씨티금융이 소속돼 있지 않으며 소매 증권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 행장은 또 완전 무인 영업점을 올 한해 개설할 계획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하반기에 스마트뱅킹 시스템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결합한 무입 부스를 도입할 것”이라며 “완전 무인 영업점 설립에는 고객 선호도 확인과 자체 테스트 등을 거쳐야 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보와 서비스, 상품을 고객 스스로 선택하도록 한 스마트뱅킹 지점 설립을 계기로 국내 은행의 지점 개념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며 “연내 15개의 스마트뱅킹 지점을 신설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국내 금융권의 가장 큰 화두인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저축은행이 특별히 필요한 게 아니어서 인수를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