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병곤 기자]신영증권은 24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구제역으로 인한 원료 조달 차질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영업확장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윤오 연구원은 “최근 촉발된 구제역 때문에 올해 국내 원유(源乳) 공급량은 전년대비 7% 감소할 것”이라며 “특히 우유 수요가 증가하는 3월부터 9월까지는 수급 불균형이 생겨 백색우유 위주의 유가공업체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빙그레의 경우 백색우유 매출 비중이 10% 미만이다. 또 요구르트와 아이스크림 등은 원료 대체가 가능해 빙그레는 원료 조달 차질 우려가 낮은 편”이라며 “오히려 올해 가공우유, 요구르트 부문에서 보유한 과점적 지위가 경쟁업체의 수익성 위축 등으로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국내 요구르트 시장의 경쟁 격화가 올해는 재발할 우려가 낮아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이 될 것”이라며 “이 덕분에 빙그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4.8%, 12.2%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