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올해 주식 가치 증가 1위…이건희·이재용 주식 부호 1, 2위
[이지 보고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올해 주식 가치 증가 1위…이건희·이재용 주식 부호 1, 2위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10.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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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CXO연구소
자료=한국CXO연구소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올해 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보유주식의 가치가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는 6일 ‘국내 50대 그룹 총수의 2020년 연초 대비 3분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64곳 중 총수가 있는 50대 그룹이며 공식적으로 총수직에서 물러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실질적 총수 역할을 하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2명을 포함해 총 52명이다.

조사는 총수가 직접 비상장사를 제외한 상장사에서 보유한 보통주 주식 기준으로 주식 평가액은 지난 1월 2일과 9월 29일 종가로 계산해 산출했다. 보유 주식과 종가는 각각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고했고 우선주를 통해 가진 주식재산은 조사에서 제외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52명의 그룹 총수 중 39명은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39명의 올 3분기 말 전체 주식평가액은 63조1913억원으로 올 초 57조6150억원보다 9.7% 늘었다. 같은 기간 총수 39명 중 17명은 주식재산이 불었지만 22명은 감소해 희비가 교차했다.

주식평가액 증감 금액으로 보면 연초 대비 9월 말에 주식가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총수 1위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의 3분기 말 주식평가액은 올 연초 대비 2조6497억원(139%) 증가한 4조5564억원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2조7015억원에서 4조7295억원으로 주식재산이 2조279억원 불었다. 다만 서 회장의 3분기 주식가치는 6월 말에 기록한 5조8458억원보다 1조원 넘게 낮아졌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도 9개월 새 주식재산이 1조5600억원 늘어 3조4410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주식재산이 5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재산은 1조7969억원 줄었다. 서 회장은 올해 초만 해도 보통주 보유 주식만으로 4조9975억원으로 50대 그룹 총수 중 3번째로 주식재산 규모가 컸지만 9월 말에는 3조2006억원으로 7위에 그쳤다.

최태원 SK회장도 9개월 새 주식재산이 7712억원 감소했다. 또한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5586억원 ▲정몽준 현대중공업 아산재단 이사장은 4706억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은 3138억원의 주식평가액이 각각 하락했다. 이중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은 자녀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주식재산이 크게 낮아졌다.

한편 올 3분기 말 기준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갑부 1·2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9월 말 주식재산은 17조6117억원으로 나타났다. 1월 2일 주식평가액보다 2316억원 많아진 금액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7조1298억원으로 연초보다 1461억원 줄었다.

상위 5위권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포함됐다.

이어 방준혁 넷마블 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해진 네이버 GIO, 이재현 CJ 회장도 3분기 그룹 총수 주식재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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