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제 복잡..소비자 80% “내 요금제 모른다”
통신요금제 복잡..소비자 80% “내 요금제 모른다”
  • 이성수
  • 승인 2011.02.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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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요금제 정보 손쉽게 알려 합리적 선택하도록 유도해야” 지적

 

[이지경제=김우성 기자] 각 이동통신사마다 요금제 종류가 너무 많고 복잡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자신의 요금제를 제대로 이해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들의 접근이 쉽고 활용성이 높은 이용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요금제 선택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이동통신 이용자의 최적 요금제 선택 제한요인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ISDI는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성별·연령별 구성비를 서울시 인구비와 유사한 수준으로 맞춘 패널 42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요금제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은 18.9%에 불과했다. 반면 ‘대강 알고 있다’거나 ‘전혀 모른다’는 등 자신의 실제 납부 요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는 81%에 달했다.

 

이에 대해 KISDI는 “소비자가 이동전화 요금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선택하지 않는 경우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수많은 요금제를 만들면서도 소비자에게는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표준요금제를 우선 권하게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더 많은 이익이 통신사업자에게 전이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국내에 160여가지의 이동전화 요금제가 있지만 소비자들은 요금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해 정부의 요금인하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KISDI는 “요금관련 정책이 서민생활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에서 직접적인 요금인하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지만, 요금을 직접 통제하기보다 요금제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제공해 이용자들의 합리적인 판단을 돕고 실질적인 가격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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