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삼성생명은 청약 단계에서 소비자 불편을 줄이고 보험설계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약 과정을 비대면·디지털로 진행하는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자가 컨설턴트의 설명을 듣고 보험 가입을 원할 경우 계약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험 가입 의사를 밝힌 소비자가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 가운데 모바일 청약을 택하면 카카오톡으로 보험 가입 링크를 받게 되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본인 인증과 상품설명서 확인 등을 거쳐 직접 청약을 완료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가입자가 '계약 전 알릴 의무'를 정확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가입자의 동의를 거쳐 보험금 지급 이력을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고지 의무 위반 가능성이 줄고, 보험 가입 심사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생명은 태블릿 내 가입 체계도 개선했다. 체크 횟수를 기준 68회에서 45회로, 서명횟수는 12회에서 8회로 각각 줄였고, 보험 가입 서식도 43종에서 27종으로 축소했다. 기존에 작성했던 보험 가입 내용을 이용한 ‘불러오기 기능’을 신설하기도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새로운 디지털 청약은 가입자가 보험컨설턴트와 만나지 않고 비대면으로 언제 어디서든 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절차가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