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내달 편입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외신 CNBC 등은 지수 운영 업체 S&P 다우존스 인디시즈가 테슬라를 오는 12월21일 S&P500에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창업한 지 17년 만이다.
앞서 9월 테슬라는 S&P500 가입 기준을 충족해 일찌감치 S&P500 지수 편입이 유력하다고 예측했지만 S&P500 지수위원회는 S&P500 지수 편입 대상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바 있다.
S&P500 진입 조건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시가총액 최소 82억 달러(약 9조원)를 달성해야 하며 지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야 한다. 또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중 한 곳에 상장해야 한다.
이런 기준에 부합한다고 무조건 S&P500에 속하는 건 아니다. 위원회는 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지수에 편입된 회사들을 재조정한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87% 넘게 폭등해 시가총액이 이미 3803억 달러를 넘는다. 또한 최근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최근 공개한 3·4분기 실적에서는 매출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며 8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S&P다우존스는 테슬라의 S&P500지수 편입과 관련해 한 번에 편입할지 두 차례로 나눠 편입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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