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피해로 자동차 관련업체들 공장가동 중단
[이지경제=김영덕 기자]관측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 피해를 본 일본 전역에 이번에는 경제 쓰나미가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지진으로 일본 자동차 제조 및 관련업체들이 14일에도 자국 조립공장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
앞서 교도통신은 12일 이번 강진의 영향으로 부품 확보가 어려워 생산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 중에는 규슈 등 피해지역 이외의 공장도 포함돼 있어 산업계 제조현장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도요타는 자회사가 운영하는 공장을 포함해 5개 공장과 12개 부품공장의 조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근로자 안전과 부품 조달의 어려움을 감안해 조업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닛산자동차도 지진피해가 발생한 2개 공장 외에 규슈공장의 조업도 멈추기로 했다. 혼다자동차는 사이타마제작소와 스즈카제작소의 휴업을 결정했으며 도치기현과 시즈오카현의 2개 부품공장에서도 조업하지 않기로 했다.
미츠비시 후소 트럭·버스는 점검을 위해 일부 조업을 하지만 생산은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한 신일본제철도 가마이시와 이와테 제철소 가동을 중단했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제철 각사는 용광로 등의 통상적인 조업을 일시 멈췄는데 그 피해가 막대할 경우 자동차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철강 등의 출고가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밖에 도쿄타이어&러버와 스미모토고무산업도 후쿠시마현 공장 조업을 중단했으며, 미츠비시전기와 NEC 등 전기업체들도 생산라인을 확인하고 14일 재개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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