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없는 코스닥… 봄날은 언제?
맥없는 코스닥… 봄날은 언제?
  • 이성수
  • 승인 2011.03.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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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낙폭과대株 단기투자 추천”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방사성 물질 유출 불안감, 국제유가 고공 행진, 유럽 재정위기 등 동시 다발 악재에 코스닥시장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개인자금 비중이 높아 악화된 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데다 상대적으로 부실산 재정건전성에 감사보고서 제출기간까지 겹쳐 도덕적해이 현상이 부각될 것으로 우려되는 등 고질적인 취약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일본 대지진 영향이 증시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14일부터 한 주 동안 3.8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코스닥보다 강한 체력을 과시하며 1.64%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에 상대적으로 둔감하게 반응했던 코스닥시장이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에 대단히 민감하게 움직였다. 비중이 90%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끝내 요동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은 수출주와 내수주가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은 그렇지 못하다. 전체적으로 수혜 전망보다 피해 전망이 우세해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시장을 보지 말고 종목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선 ‘시장을 산다’는 접근이 가능하지만 코스닥시장은 종목별 편차가 극과 극이어서 종목을 살 수밖에 없다. 최근 낙폭이 크면서 동시에 실적 개선폭도 클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방산업 호황이 관련 중소업체로 이어지는 트리클다운(낙수효과)을 노려 자동차나 정보기술(IT) 부품주에 관심을 두라고 권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실적 전망치가 있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196개 기업의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은 62.91%로 유가증권시장(243개 기업, 22.05%)보다 3배 이상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의 악재 요인이 해소되면 중소형주 장세가 다시 올 수도 있다는 의미다.

 

원 연구원은 “악화된 심리로 인해 크게 빠진 만큼 일본발 악재가 안정되면 다시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낙폭이 컸던 종목을 매수하면 단기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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