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 지난 2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800㎒와 1.8㎓ 대역 주파수를 재할당하는 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동통신사들에게 2G 사용자들이 3G 이상 서비스로 전환하도록 노력해 해줄 것을 권고 한다.
오는 6월 사용기간이 만료돼 재할당 대상 주파수는 SK텔레콤이 사용하는 800㎒ 대역 30㎒폭과 KT·LG유플러스가 이용하는 1.8㎓ 대역 각 20㎒폭이다.
주파수 대역을 10년간 더 이용하고자 하는 이통사는 이달 말까지 보증금을 내고 재할당 신청을 해야 한다. 보증금은 예상매출액 기준 주파수 할당대가의 10%다.
이통사들이 내야할 보증금은 예상매출액을 기준으로 책정된 할당대가에 따라 SK텔레콤 4165억원, KT와 LG유플러스는 각 1944억원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주파수를 재할당 받을 경우 2G를 포함한 3G 이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
방통위는 지속적인 이동통신 기술진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 주파수 대역에서 3G 이상의 기술로 전환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현재 2G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를 위해 일시적으로 2G 서비스도 허용할 방침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주파수 재할당 여부는 오는 4~5월중 재할당 심사를 진행한 뒤 오는 6월 위원회 의결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무전통화기능(TRS), 무선호출, 무선데이터, 위성이동통신 등 8개 용도 22개 사업자가 사용 중인 주파수도 같은 일정으로 재할당 심사에 들어간다.
기타 용도 사업자는 주파수를 재할당 받으면 할당대가를 지불할 필요 없이 5년간 추가로 주파수 이용이 가능하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