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ㆍ효성, 정부와 소형모듈원전 ‘파트너십’ 강화
SKㆍ효성, 정부와 소형모듈원전 ‘파트너십’ 강화
  • 최준 기자
  • 승인 2023.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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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역량 함양 목표로 SMR 사업전략 수립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31社 참여
경상남도, 글로벌 제조거점 육성 프로젝트 추진
소형모듈원전(SMR) 얼라이언스 출범식. 사진=SK
소형모듈원전(SMR) 얼라이언스 출범식. 사진=SK

[이지경제=최준 기자] 탄소중립에 대응할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뭉쳤다. SMR은 친환경 에너지원이자 글로벌 에너지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달 4일 국가 차원의 SMR 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출범한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에 초대 회장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SMR 얼라이언스는 SMR 분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역량 함양을 목표로 SMR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개발 워킹그룹과 제도정비 워킹그룹 등 분야별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SMR 얼라이언스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정부 및 공공기관 11곳, GS에너지, 삼성물산,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31개 기업이 참여한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 원전이다. 복잡한 안전장치 없이도 자연적 공기 순환·대류를 통한 피동형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해 발전소 부지로 운송, 설치하는 간소한 방식으로 경제성 또한 높으며 필요한 부지 규모도 작다. 특히 SMR은 탄소배출이 없는 전원으로서 전 세계 주요국에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이창양 산업부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SMR이 가져올 변화에 민·관이 함께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SMR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동현 SK 부회장은 “민간과 정부, 공공기관이 한데 모여 의미있는 첫걸음을 뗐다”며 “SMR 얼라이언스는 SMR이 청정 에너지원으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민 수용성과 제도 개선, 산업 육성책 마련 등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 거점 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식. 사진=효성그룹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 거점 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식. 사진=효성그룹

차세대 원전 사업은 국내 지자체에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경상남도를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거점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다.  

효성중공업은 4일 경상남도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외 4개 기업이 함께하는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 거점 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 협약식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차세대 원전 분야를 육상 및 선박, 해양플랜트 등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MOU를 통해 향후 차세대 원전 기자재 기술 개발 및 실증, 공동연구 등을 함께 하게 된다.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은 “효성중공업은 1982년에 국내 최초로 고리원자력 발전소에 345kV 초고압 발전기를 납품하는 등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과 함께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상남도와 함께 차세대 소형모듈원전의 기술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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