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최준 기자] 2023년 상반기 국내 건설업 사망자가 171명(전체 43.6%)으로 집계돼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5년(40.8%)에 이어 2번째로 낮은 비중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산업 사고사망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51명(-23.0%) 감소했다. 전체산업 역시 동기간 대비 446명에서 392명으로 54명(-12.1%) 줄었으나 건설업 감소분을 제외하면 3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사고사망자 수치이며 건설업 기준으로도 낮은 수치를 보였던 2022년(222명), 2015년(178명) 기록을 제쳤다. 올해 사고사망자 감소율도 2018년(-11.3%), 2015년(22.9%) 순으로 가장 높았다.

건설산업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수)도 최근 10년간 2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건설산업 사고사망만인율은 0.73‱(퍼밀리아드)로 산업평균인 0.19‱보다 약 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설업 내 사고사망만인율은 전년 동기(0.97‱) 대비 24.7% 감소했으며 전체산업도 동기간 대비 17.4%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관련 내용을 보면 건설업 기준 2015년 사고사망만인율이 0.69‱로 가장 낮았으며 2023년 2번째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감소율은 24.7%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았다.

상반기 기준 건설산업 사고사망자 수와 사고사망만인율은 2020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보고서는 “사고사망자 수는 2020년 254명에서 2023년 171명으로 32.7% 줄었으며 사고사망만인율은 동기간 1.20‱에서 0.73‱로 39.2%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2023년 상반기 건설업 사고사망자가 전체 43.6%를 차지하고 사고사망만인율도 산업 평균보다 3.8배 높게 나타나 건설산업의 안전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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