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그룹→삼양라운드스퀘어’ 변경…글로벌기업 도약
‘삼양식품그룹→삼양라운드스퀘어’ 변경…글로벌기업 도약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09.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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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양라면 60주년’, 글로벌 식품기업 성장전략 발표
맞춤형 식품 개발·식물성 단백질 사업 확대 등 방향 제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삼양식품그룹이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그룹명칭 변경을 공식 선언하고 글로벌 식품기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4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정우종 삼양애니 대표이사 등 그룹 경영진과 임직원 등이 참석해 그룹의 명칭 변경을 공식 선언하고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4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이날 공식 선언한 새 그룹명 ‘삼양라운드스퀘어’에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과 포부를 담았다.

하늘과 땅, 사람을 풍족하게 만든다는 기업 철학 ‘삼양(三養)’에 사람들을 연결하는 문화로서의 음식을 의미하는 ‘라운드’와 과학을 뜻하는 ‘스퀘어’를 더했다. CI의 라운드와 스퀘어는 문화 기반의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와 과학 기반의 ‘푸드케어(Food Care)’와 두 축을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회사는 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부문별 사업 전략도 제시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한 맞춤형 식품개발 ▲식물성 단백질 ▲즐거운 식문화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및 글로벌 커머스 구축 ▲탄소저감 사업 역량 집중 등이다.

라면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식품을 개발해 소비자 건강을 지키는 예방의학으로서의 식품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스퀘어랩(전 삼양중앙연구소)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등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 맞춤형 식품을 개발하고 ‘푸드케어’로 질병을 예방을 실현한다. 삼양라운드힐(전 삼양목장)은 소비자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예방의학의 중심지로 전환한다.

식물성 단백질 사업도 확대한다. 고단백 원물인 콩에 대한 기술 연구를 강화해 대체육뿐 아니라 단백질을 강화한 라면과 밥, 과자, 두부, 가정간편식(HMR) 등 다양한  식물성 단백질 식품 개발에 집중한다.

삼양애니는 한식의 매력을 세계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문화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터테인먼트 강화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음식을 매개로하는 놀이터인 ‘K-푸드 콘텐츠 플랫폼’을 연말까지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밖에도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라운드힐에서 온실가스 고정 효과 등 탄소 저감 연구를 강화해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요구에 부응할 예정이다.

이날 김정수 부회장은 “더 맛있고 즐겁고 건강한 음식을 원하는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식품사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전 세계인에게 특별한 문화적 매개체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불닭’을 K-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과학기술의 진보와 문화예술로부터의 영감이 잘 융합된다면 창업주의 일념인 식족평천(食足平天, 온 국민이 배불리 먹으면 나라가 태평해진다)의 실현을 도울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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