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아시아 넘버원 글로벌 금융사로 거듭날 것"
우리은행 "아시아 넘버원 글로벌 금융사로 거듭날 것"
  • 최희우 기자
  • 승인 2023.10.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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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우리은행 글로벌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
2030년까지 글로벌수익 비중 25% 달성 목표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이 '글로벌 중장기 사업계획 목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최희우 기자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이 '글로벌 중장기 사업계획 목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최희우 기자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우리은행이 주요 동남아 3대 법인과 미주·유럽·폴란드·중동 법인 등 해외 글로벌 거점 사업을 확장한다. 아시아 넘버원 금융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25일 우리은행은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회'를 열고 글로벌 수익비중 25% 달성을 목표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동남아시아 3대 법인에 내년 상반기 중 5억 달러를 증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핵심 글로벌 성장전략은 '자체성장'과 '인수합병(M&A)'을 병행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진출 국가 현황에 맞게 자체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하거나 진출 후 현지 금융사를 합병하는 것이다. 

동남아 등 신흥시장의 경우 현지고객을 대상으로 한 리테일 영업에 집중하고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투자은행(IB) 영업력을 통해 기업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영업기회를 창출하는 ‘선택과 집중’ 영업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은 이날 "법적 규제나 금융환경이 국내와 완전히 상이한 해외시장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으로 선행돼야 한다"며 "소규모법인 인수 등을 통해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M&A를 통한 단계별 성장을 동시에 추진해 현지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현지 법인들의 성장을 높이기로 했다.

지난 7월 신설한 동남아성장사업부를 통해 동남아 3대 법인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리테일‧기업금융 확대 ▲네트워크 최적화 ▲디지털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등의 방안을 포함한다.

동남아 3대 법인의 빠른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이들 법인에 대한 증자도 검토중이다. 증자 규모는 법인별 1~2억 달러씩 총 5억달러 수준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Desk'를 운영해 지상사 영업을 활성화하고 우량 지상사 거래 확대를 위해 신속한 우량 여신을 발굴하고 마케팅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해외 지상사 거래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유럽지역의 경우 유럽전역 영업망 활용을 통해 IB‧지상사‧현지기업 영업을 늘린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은 지상사‧현지기업‧IB‧개인소액대출 중 국가별 주요 고객군에 영업력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국외영업점 지상사 대출금과 예수금을 증대하고 외환거래를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 데스크 운영을 통해 지상사 영업을 활성화하고 우량 지상사 거래 확대 마케팅 정보를 제공한다. 여신 심사역량 강화로 신속한 우량여신 발굴도 지원한다.

끝으로 우리은행은 리스크관리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리 역량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외영업점 의견을 접수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내부통제 개선 과제 진행사항을 체크한 후 개선 진행률 부진시 현장점검도 나설 계획이다.

윤 그룹장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라며 "그래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릴 수는 있다"고 말했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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